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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자기계발서] 그릿 GRIT

by namkyu0805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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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Grit)'은 고전 자기 계발서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계기는 유튜버 '신사임당' 채널을 보던 중 신사임당이 사업 초반에 읽었던
책으로 소개했었는데 최근 자기 계발에 대한 흥미로 가득 찼었던 나는 주저 없이 바로 구매했다.
다른 자기 계발서와 다르게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방법을 제시하기보다는 그 방법을 실행하기 위한 '노력'에 포커스를 맞췄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방법은 누구나 상상하고 계획할 수 있다. 내가 그 계획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상상일 뿐이다.
이런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듯 '그릿(Grit)'에서는 노력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명료하게 풀이했다. 어느 자기 계발서와 같이
저자가 느꼈던 사건들에 나열을 통해 설명해 주는 부분이 조금 지루하긴 중간마다 핵심적인 단어들을 표현하여 그 지루함을
상쇄시켰다고 느껴졌다. 

또한 재능과 노력을 많이 비교하는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러한 부분들도 일상에서 심심치 않게 느껴졌던 재능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소외감들에 의해서 노력파들에 의기소침해지는 부분들도 상당 부분 해소해 주는 노력에 글귀도 많이 보였다.
어느 자기 계발서든 방향성을 제시해 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노력과 의지라고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태까지 본인이 얼마나 노력했고, 내 기준에 의해서 노력에 한계점을 정한 것이 아닌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릿이란 무엇인가? 사전적으로는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바로는 그릿은
조금 더 풀이하여 말하자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 태도'라고 느껴졌다. 그릿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을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첫 번째는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두 번째는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릿이 상당히 강한 사람들은
결단력이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그릿에 가장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였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맹목적으로 '재능'이 다분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에 사로잡히고 만다. 내가 계획한 목표를 시도하기도 전에 '성공한 사람'
들에 의해 본인 자신이 '난 재능이 없으니 할 수 없어'라고 단정 짓는다. 이미 결과를 이룬 사람들에 대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고 얼마의 시간
을 투자하여 이룬 성과인지 확인하지도 않고 말이다.

그렇다면 왜 '노력형'보다 '재능형'에 관심을 두는 일이 그렇게 나쁜 일인가? 여러 오디션이나 경연 프로그램의 부정적인 면은 무엇인가?
7~8세에 불과한 어린아이들을 소수의 '영재'와 다수의 영재 아닌 아이들로 나누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재능에만 집착하는 자세가
해로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간단하다. 재능만 집중 조명함으로써 나머지 모두를 가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재능도 중요하지만 탁월한 재능과 기량은 수많은 기술이 합해져 나오고 그 하나하나의 기술은 노력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신비로움과 마법을 좋아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실력과 성과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꿈꾼다. 이것이 우리가 항상 꿈만 꾸고 수없이 계획만 다분하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현대사회는 모든 것이 초고속이다. 지금 '느리다'라는 인식을 주게 되면 어느 기업체나 기관이던 살아남지 못하는 환경이 되었다.

이를 몸소 느끼면서 자라오고 또 지금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 우리들은 꿈과 성공마저 빠르게 다가오기를 바라고 있다. 결국 사회적 인식과 
소셜미디어 매체들에 의해서 '노력'이라는 단어는 점점 어떤 목적과 실행을 하는데 방해 요소일 뿐이라고 인식된 것이다. 포기 또한 엄청 빠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시작할 때는 들떠서 열심히 하다가 첫 번째 큰 장애물이나 긴 침체기를 만나자마자 영원히 포기해 버리는가?

 

많은 이들이 시작했던 일을 너무 빨리, 너무 자주 그만두는 듯하다. 어느 날 하루 기울이는 노력보다는 다음 날, 그다음 날도 눈을 뜨면 러닝머신 위에 올라갈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 더 중요한데 말이다. 그렇다면 내 그릿은 얼마나 될까? 나는 평소 노력을 얼마나 했을까? 라는 생각
을 그렇게 많이 해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노력이라는 말을 수치화하여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에 생각조차도 안 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노력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표를 제시해 준다. 글쓴이도 그릿을 측정할 수 있는 표를 통하여 검사를 해봤다. 결과는 4.2(75%)로 나왔다. 총 5점 만점으로 평소 내가 매사에 열정적으로 노력했는지 또한 그 노력을 얼마나 끈기 있게 유지했는지 알아볼 수 있다.
본인의 '열정'과'를 확인할 수 있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무조건 진행해 보는 것을 추천하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노력을 끈기 있게 유지할 수 있을까? 우선 목표 설정을 잘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그릿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명료하다. 왜 명료한 것일까?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를 잘 정리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목표(최종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가적인 목표들이 생겨나며, 부가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도 또 다른 목표들이 우후죽순 생겨난다.

 여기서부터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목표를 수없이 많이 세우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자신의 머릿속을 정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책에서는 '목표의 구성요소'를 제시한다. 그중에서도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전용기 조종사한테
알려주었던 목표 설정법을 소개했다. 이 목표설정법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로 직업상 목표 25개를 쓴다. 두 번째는 자신을 성찰해 가면서 그중에 가장 중요한 목표 5개의 동그라미를 친다. 반드시 5개만 골라야 한다. 세 번째는 동그라미를 치지 않은 20개의 목표를 천천히 살핀다. 그 20개는 당신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해야 할 일이다. 당신의 
신경을 분산시키고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고 더 중요한 목표에서 시선을 앗아갈 일이기 때문이다.

"누가 25개나 되는 직업상 목표를 갖고 있어? 말이 안 되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굳이 직업상 목표가 아니더라도 자기 계발을 위한 목표도 좋다. 우선 25개 이상 적어보자. 모두 작성한 다음 중요한 목표를 고를 때 흥미도 x중요도를 기준으로 1에서 10까지에 점수를 매겨보라.
그리고 순위에 따라 제외할 목표를 고른다면 조금 더 수월할 것이다. 왜 목표를 정하라는 것이냐면 성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할 일을 정하기 위해 하지 않아도 될 일부터 결정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목표를 설정했다면 현실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일을 아주 잘하려면 능력 이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타고난 재능이 없는 일도 거듭하다 보면 제2의 천성처럼 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그 정도로 열심히 하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라는 현실을 배우게 된다.  

 목표와 현실을 직시했다면 어떻게 열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 우리가 많이 들어봤을 법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열정이 생각보다 오래 유지된다. 과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해 주는 것이 그렇게 허황된 일일까? 10여년간 관심에 대해 연구한 과학자들을 확실한 결론에 이르렀다.

 

첫 번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개인적 관심과 일치하는 일을 할 때 직업에 훨씬 만족감을 느낀다. 추상적 개념들에 대해 사고하기를 즐기는 사람이 논리적으로 복잡한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을 관리하는 일을 할 때는 행복하지 않다. 차라리 수학 문제를 푸는 편이 즐거울 것이다.

 

두 번째, 사람들은 일이 흥미로울 때 높은 성과를 올린다. 이는 또 다른 연구에서 지난 60년간 수행된 60편의 연구를 메타분석법으로 검토해서 얻은 결론이다. 본래 개인적으로 관심 있던 일과 직업이 일치하는 직원이 실적이 좋고, 동료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며, 한 직장에 오래 다닌다.

 

아무 일이나 즐긴다고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아무리 잘해도 그것으로 생계를 꾸리기는 힘들다.

또한 아주 다양한 직장을 놓고 선택할 호사를 누릴 수 없는 사람도 세상에는 많다. 좋든 싫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생계 수단에는 엄연히

제한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떤 일을 시도했을 때 얼마나 좋은 결과를 얻을지 그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은 '열망과 열정', '관심'의 정도이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한동안 일해보고 상당히 깊이 관여해 봐야 미묘한 사항들을 알게 되고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일도 많다. 많은 일이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재미없고 하찮아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처음에는 몰랐던 많은 면을 알게 되고, 결코 이런 점들을 완벽히 해결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려면 그 일을 꾸준히 해봐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모든 일을 접한다면 성과는 자연스레 나오게 된다. 사람들은 열정을 쫒고 싶지만 아직 마음에 품은 열정이 없다면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즉 '열정의 대상'을 찾아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간단한 질문 몇 가지를 해보라. 나는 무슨 생각에 자주 빠지는가?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하는가? 나는 무엇에 가장 관심이 가는가? 무엇이 내게 가장 중요한가? 나는 어떤 시간을 보낼 때 즐거운가? 그리고 반대로 무엇이 가장 견디기 힘든가? 

마음속의 대략적인 방향이라도 잡히면 그 즉시 흥미의 싹을 자극해야만 한다. 그러려면 세상에 나가 무엇이든 하면서 관심을 자극해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한탄만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실험해 봐라, 시도해 봐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분명 많이 배우게 될 것이다" 이미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 때 즐거운지 분명히 자각한 사람이라면 관심을 발전시킬 차례이다.

관심사를 발견한 다음에는 발전시켜야 한다. 흥미를 다시, 또다시 자극해 줘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관심이 발전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대답들이 다시 질문으로 이어지게 해서 관심사를 계속 파헤쳐라.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을 찾고 격려해 주는 멘토에게 다가가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더욱 능동적이고 정보가 많은 학습자가 될 것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자기 자신을 바꾸고 발전해 나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연습하기를 원한다. 자기 자신이 잘난 사람들보다 못나 보이거나 부끄러운 것이다. 그런 감정을 느낀다면 본인 스스로가 이미 알고 있는데도 바꾸려 하지 않고 포기하는 모습이 더 부끄러운데도 말이다.

잠시나마 그런 부끄러운 감정은 접어두고 연습을 해보자. 열심히 해야 하고 재미가 없을 때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왜냐하면 결과를 달성하면 엄청 즐겁고 마지막에 '아하!' 하는 즐거움, 그것 때문에 먼 길을 참고 가는 것이다.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에는 기술이 쌓이고 성취감과 만족도가 올라가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이 생긴다. 모든 일이 긍정적으로 보이며, 삶의 부정적인 시각도 점차 변화하게 된다.

아직은 할 수 없는 일을 시도할 때 좌절감과 불편함, 심지어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안 해보는 것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시작이 반이다" 말이 있듯이 첫 시작이 가장 어려운 관문이라 그 관문만 통과한다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일단 시도해 보자. 바위를 언덕으로 밀고 올라가는 것 같은 이 일을 더는 못하겠다는 생각도 종종 날 것이다. 하지만 자기 연민에 빠져 있어 봐야 소용없으니 다시 힘을 낼 방법을 찾는 연습도 해라. 

 '그릿(Grit)'은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 내는 것임을 분명히 기억하고 모든 일에 그릿을 투여하여 끈기를 가지고 노력해 보자. 내 삶 자체가 흥미롭게 바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이 글을 쓰는 자체도 인내의 시간이다. 글 쓰는 것보다 재밌는 게  항상 재밌는 건 나한테 해로운 것밖에 없었다. 과거에 내가 "저 사람처럼 되면 되겠다." 미래에 내가 "저 사람 참 잘사는군"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항상 노력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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